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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무릎이 아프면 위성준
12-09-12 15:54
무릎이 아프면
이 인 석

2012년 09월 06일(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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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나 노년이 되면 무릎이 아프다는 사람이 늘어난다. 때문에 많이 걷지 못하거나 장시간 앉아 있을 수도 없고, 걷고 나면 심하게 아프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무릎에 통증을 느끼는 질환에는 몇 가지가 있다. 그 중에 가장 많은 것이 퇴행성관절염이다. 무릎의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절반 이상, 65세 이상의 노인 두 명 중 한 명은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큰 증상은 통증이므로 우선 통증을 빨리 없애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다. 통증이 어떤 치료에 의해 가벼워졌다 하더라도 만성이 돼 재발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긴 안목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이란 뼈와 뼈가 만나 움직이는 부분을 말한다. 그렇다고 뼈와 뼈가 직접 접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관절 부분의 뼈는 표면이 얇은 연골로 둘러싸여 있고 그 연골의 표면은 거칠거칠한 뼈의 표면과는 달리 아주 매끄럽다. 또한 강한 힘이 무릎에 가해져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탄력성도 가지고 있다.

연골에는 피가 흐르지 않기 때문에 일단 상처를 입거나 닳게 되면 회복이 되지 않는다. 또한 연골 자체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연골이 닳는 것으로 인한 통증은 없다. 그러나 연골이 닳아져 없어지게 되면 관절표면에서의 마찰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마모물질이 발생하여 그것이 자극이 되어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 첫 번째로 연령이다. 일반적으로 50대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두 번째로 여성이 남성보다 4∼5배 많이 발병한다. 세 번째, 비만은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확실한 요인이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는 통증의 정도와 염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 요법으로 먼저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들이 꼭 지켜야 할 사항은 자신이 마음대로 판단해 약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만약 통증이 줄어들어 스스로 약을 줄이거나 중단했을 때는 의사에게 그 사실을 꼭 알려야 한다.

운동 요법은 관절염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한다. 운동 요법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근력 훈련, 스트레칭, 걷기이다.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 개인의 능력에 맞게 강도와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고 전문의 지도하에 실시하면 더욱 좋다. 눕거나 의자에 걸터앉아 약 5초 정도 다리를 들어올렸다 내리는 운동은 허벅지 앞쪽 근육을 강화시켜 많은 도움을 준다. 스트레칭은 국민체조 동작처럼 쪼그려 앉아 무릎을 깊이 구부렸다가 일어서서 양쪽 무릎을 손으로 눌러 무릎이 완전히 펴지도록 하는 것이다. 목욕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한 후에 스트레칭을 하면 관절이 부드러워져 더 많이 구부릴 수 있게 된다.

적절한 치료로 걸을 때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되면 무릎에 무게를 가해주는 걷는 운동을 조금씩 시작한다. 처음에는 1주일에 2회 정도 계단이나 언덕길이 아닌 평지에서 약 20분 정도 쉬지 않고 걷는다. 상태가 좋아지고 좀 더 걷고 싶어지면 횟수나 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동아병원 통증치료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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