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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찬바람 불면 이 시려요? 칫솔질부터 점검하세요 위성준
12-11-26 10:18

찬바람 불면 이 시려요? 칫솔질부터 점검하세요
■ 겨울철 치아관리법
치경부 마모증ㆍ치주염 원인… 심하면 발치해야
산성음식ㆍ탄산음료 피하고 채소 섭취하면 도움
입력시간 : 2012. 11.26. 00:00


찬바람이 불면 치아가 시리는 사람들이 많다. 차가운 날씨에 치아가 시린 원인은 치경부 마모증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다. 사진은 강남용 동아병원 치과 원장이 치주염 환자를 치료 하고 있는 모습. 동아병원 제공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찬 바람이 부는 겨울 초입이다. 찬바람이 나기 시작하면 이가 시리다고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다. 또한 다가올 겨울방학은 아이들 충치의 예방과 치료에 적기이기도 하다. 강남용 동아병원 치과 원장의 도움으로 겨울철 치아가 시린 이유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고, 겨울방학을 앞두고 아이들 치아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치경부 마모증ㆍ치주염 등 원인

시린 치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차가운 날씨에 치아가 시린 원인은 크게 치경부 마모증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다.

치경부 마모는 칫솔질을 옆으로 해서 치경부가 보통 V 자 모양으로 패인 것을 말한다. 패인 곳이 커지면 치아가 많이 시리고 심하면 치아 중심에 위치한 신경 근처까지 진행되어 신경치료를 해야 할 경우도 있으며 치아가 부러질 수 도 있다.

치경부 마모증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칫솔질이 우선되어야 한다 하지만 일단 자각증상이 생기면 패인 부분을 치과에서 메우는 치료가 필요하다.

시린 이의 또 한 가지 원인은 치주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풍치라 불리는 치주염이 생기면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드러나면서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많은 성인 환자들이 단순히 추위 때문에 이가 시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기 쉬우나 이를 방치하면 치아를 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치주질환이 시린이의 원인인 경우 스케일링 및 잇몸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잇몸질환에 매우 취약함으로 시린 증상을 느끼면 지체 없이 치과를 방문 주기적 잇몸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가 시리면 치아 표면을 손상시키기 쉬운 산성 음식과 탄산음료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류는 시린 이에 좋은 음식이다. 충치의 원인이 되는 당분이 거의 없고 섬유질이 표면을 닦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아 관리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치과를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하나같이 양치질을 하루 3번 꼬박하는 데 왜 잇몸질환과 충치가 생기는지 궁금해 한다. 하지만 실제 제대로 된 방법으로 정해진 시간만큼 칫솔질을 하는 환자는 매우 드물다.

중요한 것은 칫솔질 횟수만 채울 것이 아니라, 정확한 방법으로 제때에 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의 치아에 관심을 갖고 치과 전문 인력에게 자문을 구해 정확한 칫솔질 방법에 대해 일대일로 교습 받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리에도 치아 손상과 상실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지체 없이 치과를 찾아 치료 받아야 할 것이다.



●신경치료 등 방학때 해야

겨울철에는 눈길이나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치아를 다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충치 치료나 치아교정에 나서는 시기이기도 하다.

치아는 신체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지만 그만큼 충격을 흡수하는 힘이 약해 외부충격에 의외로 쉽게 빠지거나 깨지거나 갈라진다.

치아가 빠진 경우는 최대한 빨리 식염수에 담그거나 근처에 식염수가 없으면 우유 등에 담가 근처 치과에 방문 하는 것이 좋다.

치아가 조금 깨진 경우는 간단히 때우는 치료로 충분하지만 치아에 심한 금이 간다든지 치아의 신경이 노출될 정도로 파절이 심한경우는 신경치료를 시행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충치 치료는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중ㆍ고등학교 때 치료 하는 것보다는 초등학교 때부터 방학을 이용해 충치치료를 꼼꼼하게 받고 치과질환 예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전에 비해 패스트푸드나 당분섭취가 현저히 많아진 요즘아이들은 그만큼 충치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방학 때 만큼은 꼭 충치검사와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또 방학 중 교정치료를 시작하면 진단을 하고 교정 장치를 부착하는 과정을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할 수 있다.

치아교정에 적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골격적인 문제가 없이 성장하는 경우라면 영구치열이 거의 완성되어가는 12~13세 정도가 교정치료의 적기라고 할 수 있고 골격적 부조화가 있는 경우(주걱턱, 무턱)에는 만6세(초등학교1학년) 정도에 치과의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용 동아병원 치과 원장은 "본인의 치아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치아수명도 달라지는 만큼 각자의 세심한 관리가 매우중요하다"며 "특히 겨울을 앞두고 시린 이와 아이들 충치 치료 등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도움말=강남용 동아병원 치과 원장

정리=조사라 기자 sr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