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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겨울철 스키,스노보드 안전하게 즐기기 위성준
12-11-29 10:10

보호장비는 필수, 자신의 수준에 맞게
겨울철 스키·스노보드 안전하게 즐기기
염좌·골절 부상 74% 차지… 무릎·척추 손상 위험 커

2012년 11월 29일(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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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나 스노보드가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면서 겨울철만 되면 스키 관련 사고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겨울철 뉴스나 신문을 보면 스키장에서 스키와의 충돌 사고로 사망하게까지 이르게 된 기사를 접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사인은 충돌로 인한 뇌진탕이었을 만큼 스키 사고는 위협적이다.

스키나 스노보드에 의한 사고는 충돌로 인한 경우와 낙상으로 인한 경우로 크게 나뉠 수 있는데, 충돌의 경우는 부딪히는 부위 등에 따라 신체의 어느 부위에나 손상을 줄 수 있는 반면 낙상은 일반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발생한다.

낙상에 의한 주된 손상부위는 다리와 허리 등 주로 하반신에 집중되어 있고 어깨나 팔, 손 등에서도 좌상, 열상, 찰과상 같은 2차적인 손상이 있을 수 있다. 무릎이나 척추의 손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를 살펴보면, 스키의 어느 한 부분이 눈에 걸려 순간적으로 고정될 때 다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게 되는데, 이때 바인딩이 풀리거나 신체조직에서 이 긴장력을 흡수해 힘을 분산시키면 크게 다치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바인딩이 풀리지 않거나 힘이 분산되지 못하면 그 충격이 커지면서 상해를 입게 된다. 즉 고정과 증폭 2가지 요소가 함께 작용할 때 상해가 일어나며, 이때 작용하는 힘의 강도와 방향에 따라 손상의 형태가 결정된다. 주로 무릎이나 발목 및 허리에서 이러한 힘을 받게 되기 때문에 그 부위의 손상이 많은 편이며, 또 낙상할 때는 스키가 직접 신체부위를 타격해 충격에 의한 골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스키에 의한 상해의 빈도를 살펴보면, 근육이나 연골이 상처를 받게 돼 발생하는 염좌(41%)와 뼈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져서 오게 되는 골절(33%)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외에 열상 및 찰과상(11%), 좌상(5%), 탈구(3%) 등의 순이다.

염좌는 주로 발목관절, 무릎관절, 손가락(특히 엄지)에 많이 발생하며 충돌이나 낙상시 관절의 비틀림 등으로 근육 또는 연골이 손상 받은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골절은 대부분 하반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며 종아리뼈(비골)와 정강이뼈(경골) 골절이 가장 많다. 또, 엄지손가락 골절의 경우는 스키폴을 쥔 상태로 낙상할 때 많이 생긴다.

열상 및 찰과상은 신체의 노출 부위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며 흔히 딱딱한 눈 위에서 앞으로 넘어질 때 생긴다. 또 좌상은 대퇴골의 대전자 부위와 전미골 부위에 흔하며 스키폴을 잡고 앞으로 넘어지면서 가슴을 치며 흉부좌상, 심하면 늑골골절도 유발할 수 있다.

탈구는 어깨관절(견관절)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넘어질 때 어깨가 딱딱한 면에 부딪히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 또한 스키폴이 장애물에 걸려 상체에 갑작스런 충격을 주게 될 때, 전방 낙상 시 스키폴을 짚으면 어깨관절이 심하게 회전돼 탈구된다.

어느 스포츠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빠른 속도로 활강하는 스키와 스노보드에 있어서 충분한 기초지식과 보호 장비없이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 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즐거운 레포츠로 정착시켜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다.

〈동아병원 정형외과 심상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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