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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현대인의 고질병 '목 디스크' 위성준
13-02-01 09:29

[의료칼럼] 현대인의 고질병 '목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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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일상생활 및 업무에 많은 편리함을 얻고 지내지만, 이면에는 새로운 질병에 노출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대표적인 질환이 목통증 및 팔의 저림으로 나타나는 목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이다.

과거에는 목 디스크가 퇴행성 질환의 하나로서 목 디스크의 변성으로 돌출되는 경우나 목뼈의 일부분이 목 신경쪽으로 자라나는 경우로 중년이후에 많이 발생하던 추세에서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통신기기의 발달은 비교적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흔하게 발생되고 있다.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목 디스크도 일상생활 중 잘못된 자세가 주요한 원인이 되는데, 예를 들면 공부할 때나 책상 앞에서 근무를 할 때에 고개를 숙이는 자세, 잠 잘 때 베개를 높이 베고 자는 습관,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는 자세, 컴퓨터를 한곳을 오래 응시한 채로 있는 자세 등 평범한 생활 속에서 의식하지 못하면서 조금씩 디스크는 망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목에는 모두 7개의 척추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척추 뼈와 뼈 사이에는 디스크(추간판)라고 불리게 되는 물렁뼈가 뼈의 쿠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물렁뼈가 돌출되면서 어깨나 팔, 손으로 가는 신경을 눌리게 되는 질환이 목 디스크다. 그럼으로 인해 초기에는 목에 뻐근한 통증이 있다가 점차 어깨의 통증, 팔의 저림 및 통증, 감각의 이상,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어깨, 손목 질환 등으로 혼동되는 경우도 있다. 드물지만 목 디스크가 심한 경우에는 신경가지가 눌리기보다 신경줄기를 눌리게 되는 경우 팔, 다리 근력이 약해지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하지 마비가 초래되기도 한다.

목 디스크의 진단은 고개를 움직이면서 어깨나 팔 통증이 유발되는가 알아보고 팔과 손의 근력이나 감각의 저하가 있는지 알아보고 정확한 부위와 병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X-선 검사, 근전도 검사 및 MRI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목 디스크로 판명이 되었다고 모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우선은 목을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하게 하고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소염제를 복용하게 된다. 그리고 경부 견인 치료와 온찜질 등의 물리치료를 받게 되면 많은 경우에서 증상의 호전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이 되지 않거나, 초기부터 심한 신경압박으로 인한 보행 장애나 마비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는데 수술현미경을 보면서 미세한 디스크 파열부위까지 제거한 후 인조뼈를 넣게 되는 유합 수술을 가장 많이 하게 되며 비교적 젊은 연령이라면 목 움직임을 살려줄 수 있는 인공디스크 삽입술을 시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가 두려운 경우에는 고주파 플라즈마를 이용하여 디스크 성형술도 우수한 치료경과를 보이고 있다. 이부분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목 디스크 모든 환자에게 딱 하나의 치료법이 정답이 되는 것이 아니므로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목 디스크 질환이 강하게 의심이 될 때에는 필수적으로 MRI검사를 시행하여 어떠한 치료가 가장 적합한 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이 목 디스크 진단과 치료에 많은 시간적 비용 및 경제적 비용이 소모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만큼 예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예방의 주요한 핵심은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자세를 피하고 고정된 자세로 오랫동안 근무를 할 경우에는 주기적인 목 근육 스트레칭을 시행하여 목에 올 수 있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다.

예를 들어, 장기간 책상 앞에서 책이나 컴퓨터를 오래보는 경우에는 5분에서 10분정도 목을 가볍게 돌리거나, 으쓱으쓱 어깨를 들었다 푹 떨어뜨리는 동작으로 뭉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며, 또한 쇼파나 침대에 비스듬히 기대는 자세나 핸드폰을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고 보는 자세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최정길 동아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원장


공국진 기자 kh247@gwangnam.co.kr        공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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