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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노년기 효과적인 건강관리 위성준
13-03-18 08:48

정기 검진으로 '이상' 즉시 체크
노년기 효과적인 건강관리 어떻게
고혈압ㆍ당뇨 등 생활습관병 위험
술은 2잔ㆍ절대 금연…운동 매진
"사소한 증상도 조기 치료 습관을"
입력시간 : 2013. 03.18. 00:00



광주 동아병원 영상의학과 고병관 원장의 진료모습. 동아병원 제공

인간은 누구나 오래 살고자하는 가장 본능적인 바람이 있다.

그런데 그 바람은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더더욱 절실해진다고 한다. 늙으면 죽어야지'하는 말은 절대적으로 거짓말인 셈이다.

하지만 이제는 단지 몇 살까지 사느냐 보다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더 정확한 바람이다.

만사가 끝이 좋아야 다 좋은 법이 듯 노년기의 효과적인 건강관리는 한 사람의 일생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며 그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질환관리 좋은 생활습관 그리고 정기적인 암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노년질환=감염ㆍ낙상 등 사망확률 높여

나이가 들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생활습관병은 물론 뇌질환, 심장질환, 뼈나 관절질환, 백내장, 전립선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 그리고 각종 암 등으로 인해 치료받고 있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게 된다. 그런데 노인들의 경우에는 한꺼번에 이러한 질환 여러 가지를 가지고 있을 수 있어서 신체 기능과 인지 기능의 장애가 유발되고 밖에 나가서 활동하는데 많은 제한이 따른다.

스스로 자존감이 떨어져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이런 병들을 내가 잘 관리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들 때 까지 의사와 충분히 잘 상의해서 질환이 있음에도 잘 조절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 전체 노인의 10%는 노쇠 상태라고 한다. 나이가 먹을수록 노쇠상태는 점점 많아진다. 노쇠의 여부는 이유없이 몸무게가 빠지는 것, 활력이 감소하는 것, 활동하는 것이 점점 싫어져서 몸을 많이 안 움직이게 되고 걸음걸이의 속도가 떨어지는 것, 팔다리가 가늘어져 근력이 떨어지는 것 등으로 평가해볼 수 있다. 노쇠상태가 되면 급성질환들 즉 감염이라든가 폐렴이 잘 생기고 낙상의 위험이 커지며 그로 인해 건강의 균형이 깨짐으로써 결국 사망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노쇠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효과적인 관리=절대적으로 금연해야

건강을 위해 허용되는 하루의 음주량은 술의 종류에 상관없이 2잔을 넘기면 안된다. 나이가 들어서 술을 마시는 것은 젊은 성인에 비해 각종 신체적인 질환을 악화시키고 신경손상으로 인해 치매 등의 인지기능 감퇴를 불러 올 수 있으므로 젊었을 때보다 더 절제돼야 한다. 흡연 역시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만약 건강을 위해 딱 한 가지만 권하라고 한다면 단연코 금연이다. 건강을 위해서 음식도 조절하고 운동도 많이 하고 검사도 많이 받고 수십 가지 노력을 다한다고 해도 담배를 피우면 이러한 노력들이 다 헛수고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신체활동 즉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빠르게 걷기, 등산, 수영, 조깅 등의 운동을 유산소 운동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운동을 한번에 30분씩 일주일에 3일 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 왕성한 신체 활동을 하면 정신적으로 행복해지고 신경계의 기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으므로 낙상을 예방할 수 있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에도 좋은 효과를 얻게 된다.

이외에도 균형잡힌 식사, 독감이나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 접종, 좋은 수면습관, 배뇨관리, 좋은 영양상태 유지, 여가선용, 구강건강 관리 및 정신건강 관리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정기검진=암 조기발견 완치가능성 높여

노인들의 건강관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암검진이다. 암은 현재 우리나라 사람 전체 사망원인의 1/4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높은 사망원인을 차지하고 있으며 또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암이 생기는 것은 노화의 원인과는 조금 다르다.

노화는 본인의 노력에 따라서 지연시키고 완만하게 할 수 있지만 암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의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발생하므로 내 노력만으로 다 막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암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암검진에는 발생빈도가 높은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검사 등이 포함돼 있는데 각각 암의 특성상 검사방법, 검사주기 등이 차이가 있으므로 의료기관에 문의하여 도움을 받으면 된다.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증상이 있건 없건 정기적인 암검진을 해야만 암조기발견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암은 조기에 찾아내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다.

노인들의 건강을 흔히 외줄타기에 비유하곤 한다. 가느다란 외줄 위에서는 조금만 균형을 잃어도 아래로 떨어지기 쉬우므로 처음에 조금 균형을 잃었을 때 반대쪽으로 무게 중심을 잡으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주어야 하듯 노인의 건강도 약간 중심을 잃고 삐뚤거릴 때 그것이 정말로 건강이나 생명에 지장을 줄만한 것인지 제대로 알고 잘 평가해서 문제가 있다면 바로 교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노인들은 젊은이들보다 평소에 균형잡힌 생활습관이 더욱 중요하고 사소한 증상이라도 간과하지 말고 스스로 잘 점검해야하며, 문제가 있는 것인지 잘 판단이 안될 때는 바로 전문가와 상의해서 그 증상을 교정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해나가야 한다.

도움글=동아병원 영상의학과 고병관 원장

박상지 기자 sj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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