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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어깨가 아플 때 위성준
13-08-16 11:24
어깨가 아플 때
고 병 관
동아병원 영상의학과 원장

2013년 08월 15일(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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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관절은 우리 몸의 관절 중에서 가장 가동 범위가 넓으면서 손과 팔의 움직임에 있어 힘의 원천이 되는 부위이다. 손을 많이 쓰거나 무거운 물건 나르기를 했을 때 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팔을 올리기가 어렵고 어딘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어깨 부위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병원을 찾게 된다.

어깨 통증의 원인은 단순한 근육통에서부터 어깨충돌증후군, 유착성 관절낭염, 석회화 건염, 회전근개 이상 그리고 어깨관절 불안정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므로 통증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치료의 필수 요건이다.

의사의 진찰과 다양한 검사를 통해 어느 정도는 통증의 원인을 예측할 수 있지만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영상검사가 필요하다. 어깨 통증이 있을 시 이용되는 영상검사로는 일반 X-선 촬영, 관절조영술, 초음파검사, CT촬영 그리고 MRI 촬영 등이 있다.

먼저 일반 X-선 사진은 어깨관절 전체의 형태와 해부학적 이상, 관절염 여부, 석회화 건염 등을 알 수 있는 기본 검사지만 힘줄, 인대, 연골 등을 관찰할 수 없으므로 이 검사만으로 통증의 원인을 찾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어깨관절 조영술은 관절내에 주사기로 조영제를 투입한 후 X-선 사진을 찍는 검사로써 회전근개 파열을 진단하지만 전층파열이 아닌 부분파열의 경우에는 진단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따라서 요즘에는 회전근개 손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관절조영술을 단독으로 하는 경우보다는 추가로 CT나 MRI 검사를 하려는 목적으로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 어깨질환 검사로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검사법은 초음파 검사다. 무엇보다 초음파검사의 장점은 빠르고 쉽게 할 수 있으며 정확도가 높다는데 있다. 어깨관절이 비교적 표층에 위치하고 있어 초음파검사를 하기 용이한데다 여러 방향 자유자재로 검사할 수 있으며, 또한 관절을 움직여가면서 움직임을 보는 실시간 검사가 가능하므로 정적인 검사에서 보이지 않았던 이상을 찾아낼 수도 있다. 게다가 해상력이 뛰어난 초음파기기들이 속속 나오면서 회전근개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MRI에 못지않은 정확도와 민감도를 보이고 있다.

회전근개 이상이 대부분 어깨통증 원인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어깨관절을 검사할 때 회전근개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데, 초음파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손상의 90% 이상을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피검자가 너무 비만하거나 초음파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서 검사의 정확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단점도 있다.

CT사진으로는 회전근개를 직접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어깨질환의 검사에는 널리 활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외상이나 습관성 탈구 환자의 경우에는 관절강내에 조영제를 주입한 후에 CT촬영을 하게 되면 관절순과 같은 관절강내의 구조물을 아주 잘 파악할 수 있다.

MRI검사는 가장 우수한 해상력과 조직대조도를 보인다. MRI는 여러 각도에서 관절을 촬영할 수 있으며 또한 검사기법 또한 매우 다양해 회전근개 이상을 진단하는데 있어서 내부변성에서부터 부분파열, 전층파열 등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폐쇄공포증이 있거나 신체에 인공금속물이 삽입된 경우에는 촬영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이처럼 어깨통증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영상검사법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먼저 의사의 진찰 후 상담을 통해 예측되는 어깨통증의 원인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영상검사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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