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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 골다공증 척추골절 위성준
13-10-24 09:07
노년층 허리통증 지속땐 의심을
참으면 손해…신속·정확한 진단 치료 핵심
매년 골밀도검사·가벼운 운동 등 예방 중요
■골다공증 척추골절

입력날짜 : 2013. 10.24. 00:00
동아병원 척추센터 1신경외과 서승권 원장이 골다공증에 척추골절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이 되자 넘어지거나 일상적 활동후 심한 허리통증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갑자기 늘어난 것 같다.

‘별일 없겠지’하는 생각에 파스, 찜질, 교정치료, 침을 맞는 등 임시치료를 하다가 점점 심해지는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60대 이상의 고령환자의 경우 방사선 검사를 해보면 척추가 이미 심하게 찌그러져 있어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노인환자에서 척추골절은 십중팔구 골다공증과 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척추골절이 발생한 경우며 대부분 본인이 골다공증이 있는지 몰라서 예방을 하지 않은 경우다.

골다공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허리뼈의 구조는 유지되지만 내부 무기질 부족으로 뼈가 구멍이 뚫린 것처럼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병이며 ‘골엉성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통상 무기질이 정상에 비해 30% 이상 감소되면 가벼운 외상후에 척추, 엉덩이뼈, 손목골절 등이 잘 발생하게 된다. 일부 노인들의 경우 나이가 들어가면서 허리가 점점 굽어지기도 하는데 이유가 바로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과거에는 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아서 모르고 지내다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았다.

골다공증은 크게 나눠서 노인의 경우처럼 뼈의 흡수속도가 신생골형성보다 빨라서 생기거나 여성의 경우처럼 폐경이후에 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1차성으로, 질병으로 장기간 침상생활을 하거나 간, 신장, 갑상선 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를 2차성으로 분류한다.

1차성 골다공증의 경우는 뼈에 자극이 되는 운동이나 뼈가 녹아서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약물 또는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해 예방하고, 2차성의 경우는 원인이 되는 질환의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골다공증의 진단은 골밀도검사를 시행해 판정하는데 20대의 정상성인을 표준으로 2.5 표준편차 이상 약해지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하고 약물치료를 시행해야한다.

이런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치료의 핵심은 빨리,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참아보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더 이상 견딜수 없어서 병원을 찾는데 이러면 환자는 두가지의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첫째, 척추가 너무 많이 찌그러져서 치료하기 어려워지는 것이고 둘째, 치료가 필요해도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주간 척추성형술 등의 적극적 치료를 못하게 건강보험에서 제한을 받는다는 점이다.

초기에 많이 찌그러지지 않은 경우라면 2주이내의 기간동안 침대에 누워있으면 서서히 통증이 줄어들게 되고 허리보조기를 착용하고 퇴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는 즉시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나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누워있으며 약으로 치료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거나 척추가 점점 더 찌그러지는 경우에는 척추성형술이라는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골절부위에 국소마취를 시행하고 찌그러진 척추에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한 후 척추보강물질을 주입하여 골절의 진행을 막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척추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척추가 너무 많이 찌그러져 있으면 척추내부에 작은 풍선을 삽입한 후 풍선을 부풀려서 척추를 복원시키는 풍선척추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척추성형술이나 풍선척추성형술은 국소마취로 시행하기 때문에 노인들처럼 전신상태가 좋지않아도 문제없이 시행할 수 있고 수술직후에 통증이 상당부분 해소되며 즉시 보행을 시킬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서 노인들의 척추골절 치료에 획기적인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문제는 최초 진단후 2주일이 지나지 않으면 통증이 심하다 해도 건강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어서 환자가 아무리 아파도 이 기간동안 기다려야만 한다는 것인데, 이점은 문제가 크다고 판단되며 향후 학회차원에서 개선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도 예방이 중요하다.

60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남, 녀 모두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매년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의 발생여부를 미리 알아보아야 한다. 관리를 잘 한다고해도 나이에 의한 발생을 완전히 막을수는 없으므로 일단 골다공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반드시 예방적 약물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약물은 골흡수를 억제하여 척추의 무기질 손실을 막는 약이므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연골재생식품이나 칼슘보충제와는 다르다. 통상 1주일에 1회 복용으로 충분하며 매년 골밀도를 측정하면서 계속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걷기, 등산 등의 뼈에 자극이 가해지는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폐경후 여성은 콩, 녹색채소, 칼슘이 함유된 유제품 등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은 일단 발생하면 심각한 증상과 오랜기간 치료가 필요하므로 노령기에 접어들면 누구나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도 움 말 서승권 원장 동아병원 척추센터 1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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