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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 젊다고 방치하면 '오다리'된다 위성준
13-12-12 08:43
젊다고 방치하면 ‘오다리’된다
■반월상 연골 손상

가벼운 외상에도 생기기 쉬워 주의 필요
내버려두면 다리 휘는 내반변형 진행돼

입력날짜 : 2013. 12.12. 00:00
이준엽 동아병원 관절센터 7정형외과 원장이 반월상 연골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 내에서 관절의 연골을 보호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운동 중 다쳐서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심한 외상없이도 걷다가 끔벅하는 경우나 등산에서 내리막길을 걷다가 무릎이 가볍게 뒤틀린 경우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폐경기가 지나면 호르몬 변화로 체중이 증가하고 무릎 연골이 약해져서 가벼운 외상에도 반월상 연골 손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 파열의 증상은 주로 앉았다 일어서거나 내리막길,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있고 뭔가 무릎 안에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걷다가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하면 붓기도 한다.

그대로 장시간 방치할 경우 관절염으로 진행돼 심하면 무릎이 일명 ‘오다리‘로 휘는 내반변형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무릎 관절 검사를 해서 손상된 관절 연골의 종류와 손상의 정도를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

환자의 병력 청취만으로도 어느 정도 진단을 할 수 있지만 방사선 검사가 필수적이다.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에는 단순엑스레이 검사상으로도 관절염을 진단할 수 있지만, 보통 연골이나 인대손상으로 인한 초기 관절손상이나 반월상 연골파열은 단순 방사선 사진만으로는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세밀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자기공명영상 촬영(MRI)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반월상 연골이 불완전 파열이나 작은 변연부 파열의 경우 무릎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요법이나 약물요법, 보조기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손상이 많이 진행된 상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보존적 치료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대부분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관절경 수술은 무릎 주위에 0.5㎝ 정도의 절개를 통해 관절 내시경을 삽입해 모니터를 보면서 손상된 반월상 연골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관절경 수술의 장점은 수술시간이 짧고 절개부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나 반흔이 적으며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며 수술에 따른 합병증 가능성도 낮다.

수술 방법으로는 반월상 연골 부분 절제술, 반월상 연골 봉합술, 반월상 연골 이식술 등이 있다.

반월상 연골 부분절제술은 손상된 부위를 깨끗하게 정리해주는 수술로 손상된 연골을 일부 제거하기 때문에 관절염이 빨리 진행 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 봉합술은 자신의 연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큰 장점이며 관절염 또한 예방할 수 있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모든 연골 파열 환자가 봉합술의 대상은 아니며 연골 파열의 정도나 파열의 양상, 주위 관절연골의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반월상 연골 이식술은 연골이 50% 이상 손상돼 연골 절제술을 시행 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 시도해 볼 수 있으나 퇴행성으로 인한 연골 파열의 경우는 시술이 제한적이다.

반월상 연골 파열과 함께 위아래의 관절연골까지 손상돼 관절염이 있는 경우는 나이가 젊으면 연골재생술과 경골부 절골술을 시행하며 관절염이 심한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무릎 관절을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뼈, 연골, 근육, 인대 같은 관절 주변 조직이 제 역할을 해애 한다.

무릎 관절이 좋지 않더라도 주변 근육이나 인대가 튼튼하면 통증을 덜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약 없이 무릎 통증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때문에 무릎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평지를 걷거나 자전거타기, 수영, 아쿠아로빅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야하며 쪼그려 앉거나 계단, 가파른 길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무릎 통증이 느껴질 경우 가볍게 넘기지 말고 무릎 연골 파열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와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도 움 말
이준엽 원장
동아병원 관절센터 7정형외과

/정리=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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