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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 증가하는 갑상선암 진단도 쉽다 위성준
14-01-09 08:49
증가하는 갑상선암 진단도 쉽다

갑상선암 의심시 가장 우선검사는 초음파검사
초음파상 의심 되면 미세침흡인세포검사 필요

입력날짜 : 2014. 01.09. 00:00
고병관 동아병원 영상의학과 원장이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암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고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 전신 여러 장기의 기능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내분비 기관이다. 목 앞에 나비모양으로 위치하며 정상상태에서는 인식할 수 없지만 갑상선질환으로 인해 크기가 많이 커지거나 큰 종양이 생긴 경우에는 육안으로 보이고 만져지기도 한다.

갑상선에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덩어리가 생긴 것을 통틀어서 갑상선 결절 또는 갑상선 종양이라고 하며 종양은 양성 또는 악성종양으로 구분한다. 양성 종양은 경과가 양호한 혹을 말하며 크기에 변화가 없든지 서서히 커지더라도 미용상의 문제와 주위기관을 압박하는 것 외에는 그리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갑상선암을 의미하는 악성종양의 경우에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곳으로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지난 2010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갑상선암은 남녀를 합쳐서 전체 암발생 비율의 15.1%로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갑상선암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실제로 환자가 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강 검진을 많이 받게 됨으로써 초음파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갑상선 결절을 찾아내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은 크기의 갑상선암 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으므로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우연히 거울을 보거나 세수를 하면서 목의 멍울을 발견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본인은 인식하지 못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갑상선암 진단에는 초음파검사와 미세침흡인세포검사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일부 갑상선 수질암에서는 혈청 칼시토닌 농도가 증가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갑상선암에서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므로 혈액검사로 갑상선암을 진단하기는 어렵다.

갑상선결절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일단 초음파검사를 하게 되는데 검사방법이 단순하고 수 ㎜의 작은 병변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아주 정확하면서도 편리한 검사법이다.

초음파검사를 통해 양성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경우, 악성의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경우, 그리고 약간의 악성 가능성이 있는 결절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악성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경우는 물론이고 악성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결절이라면 반드시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통해 좀 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는 편하게 누운 상태로 검사를 받게되며 초음파로 관찰하면서 매우 가는 바늘을 이용해 갑상선 결절에서 세포를 채취한 후 현미경으로 조직을 관찰하는 검사다.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2-3회 찌르게 되는데 아주 가는 바늘을 사용하므로 따로 마취할 필요가 없고 찌를 때 따끔거리는 것 외에는 통증도 거의 없으며 검사시간도 대부분 5-10분 이내로 끝나는 비교적 간단한 검사다.

수술 전에 갑상선암을 진단하는데 있어 가장 정밀하고 신뢰도가 높은 검사로서 정확도는 95%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세포흡인검사에서 암세포가 나오면 암을 의심할 수 있으나 암 세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암이 아니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으므로 세포검사상 암의 진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고 수술로 얻어진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 확인을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갑상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단 초음파검사를 통해 갑상선 결절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고 초음파상 암의 가능성이 있는 결절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하여 암세포 여부를 확인한 후 수술을 통해서 확진하게 된다.

이처럼 갑상선암은 초음파검사를 통해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고 미세침흡인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갑상선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갑상선암이 걱정되는 경우라면 초음파검사를 가장 먼저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도 움 말
고병관 원장

동아병원 영상의학과


/정리=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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