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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척추질환·골절…겨울에 더 아프고 위험 위성준
14-01-14 09:08
척추질환ㆍ골절… 겨울에 더 아프고 위험               입력시간 : 2014. 01.14. 00:00
 
■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무기질 부족으로 뼈가 약해져
넘어지거나 가벼운 외상 등 외부 충격없이도 골절 잦아

동아병원 척추센터 1신경외과 서승권 원장이 병원을 찾은 환자를 상대로 척추모형을 가르키며 진료를 하고 있다. 동아병원 제공
13일 광주ㆍ전남 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뚝 떨어졌다. 추워도 너무 춥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자연스레 움츠린다. 운동량은 줄어들고 혈관은 수축돼 관절부위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쉽다. 평소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이 있는 노년층의 경우 추운 겨울에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겨울철에는 낙상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별일 없겠지 하는 생각에 파스, 찜질, 교정치료, 침을 맞는 등 임시치료를 하다가 점점 심해지는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60대 이상 환자의 방사선 검사를 해보면 척추가 이미 심하게 뒤틀려 있어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노인환자의 척추골절은 십중팔구 골다공증과 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경우다. 동아병원 척추센터 1신경외과 서승권 원장의 도움을 받아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골다공증

골다공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허리뼈의 구조는 유지되지만 내부 무기질 부족으로 뼈가 구멍이 뚫린 것처럼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병이다. 골엉성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통상 무기질이 정상에 비해 30% 이상 감소되면 가벼운 외상 후 척추, 엉덩이뼈, 손목골절 등이 잘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허리가 점점 굽어가는 이유가 바로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아서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았다. 골다공증은 크게 나눠 노인의 경우처럼 뼈의 흡수속도가 신생골형성보다 빨라서 생기거나, 여성의 경우처럼 폐경 이후에 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1차성으로 분류한다.

또 질병으로 장기간 침상생활을 하거나 간, 신장, 갑상선 질환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2차성으로 분류한다.

1차성 골다공증의 경우는 뼈에 자극이 되는 운동이나 뼈가 녹아서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약물 또는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예방한다. 2차성의 경우는 원인이 되는 질환의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정확한 진단 우선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치료의 핵심은 빨리,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다. 많은 경우 아픔을 참아보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병원을 찾는다. 이러면 환자는 두 가지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첫째 척추가 너무 많이 틀어져 치료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둘째 치료가 필요해도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주간 척추성형술 등의 적극적 치료를 못하게 건강보험에서 제한을 받는다는 점이다. 초기에 많이 틀어지지 않은 경우라면 2주 이내의 기간 동안 침대에 누워있으면 서서히 통증이 줄어들게 되고 허리보조기를 착용하고 퇴원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는 즉시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나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누워있으며 약으로 치료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거나 척추가 점점 더 뒤틀리는 경우에는 척추성형술이라는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골절부위에 국소마취를 시행하고 틀어진 척추에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한 후 척추보강 물질을 주입해 골절의 진행을 막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척추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척추가 너무 많이 틀어져 있으면 척추내부에 작은 풍선을 삽입한 후 풍선을 부풀려서 척추를 복원시키는 풍선척추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척추성형술이나 풍선척추성형술은 국소마취로 시행하기 때문에 노인들처럼 전신상태가 좋지 않아도 문제없이 시행할 수 있다. 수술직후에 통증이 상당부분 해소되며 즉시 보행을 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가벼운 운동 지속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도 예방이 중요하다. 60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남ㆍ녀 모두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있어 매년 골밀도 검사가 필수이다.

관리를 잘 해도 나이에 의한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일단 골다공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반드시 예방적 약물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약물은 골흡수를 억제해 척추의 무기질 손실을 막는 약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연골재생식품이나 칼슘보충제와는 다르다.

통상 1주일에 1회 복용으로 충분하며 매년 골밀도를 측정하면서 계속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춥다고 움츠리지 말고 걷기, 등산 등의 뼈에 자극이 가해지는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폐경 후 여성은 콩, 녹색채소, 칼슘이 함유된 유제품 등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은 일단 발생하면 심각한 증상과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하다. 노령기에 접어들면 누구나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 예방법
넘어지지 않도록 평소 조심히 걷는다
산책, 자전거 타기로 하체를 튼튼히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한다
비타민D가 풍부한 생선류를 섭취한다
골밀도와 몸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


정리=조시영 기자 sycho@jnilbo.com

도움말=동아병원 척추센터 1신경외과 서승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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