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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 치질, 흔한 질환? 조심해야 할 질환! 위성준
14-03-13 09:44
치질, 흔한 질환? 조심해야 할 질환!
50세이상 50%가 걸려…부끄러워서 병 키우기도
수술말고도 치료법 다양…발생시 조기 치료해야

입력날짜 : 2014. 03.12. 20:31
정용민 동아병원 1외과 원장이 항문질환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건강보험 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치질은 지금까지 한국인의 가장 흔한 입원 및 수술질환이다. 우리나라 국민 50세이상 연령층의 50%가 치질로 고통 받고 있으며 우리 식생활 문화가 서구화됨에 따라 치질, 대장암등 대장항문질환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렇듯 치질은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항문질환이라는 이유로 남에게 보여주거나 부끄러워 알리기를 꺼려해 무조건 수술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무서워해 병원에 가지 않고 병을 키워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몸 안에 쌓인 변을 배출하는 유일한 통로인 항문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항문질환의 다양한 증상들

대부분의 성인이라면 화장실에서 뒤를 닦을 때 화장지에 피가 묻어나오거나, 항문을 만져보면 혹 같은 것이 만져지거나, 항문이 빠지는 것처럼 뒤가 묵직해지는 느낌을 한번쯤은 가져보았을 것이다.

항문질환은 치질이라는 용어로 사용되며 치핵이 80%를 차지하고 치열, 치루, 항문주위 농양 등이 있다.

배변시 항문에서 대변이 부드럽게 나오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조직인 혈관쿠션조직이 있다. 항문관에서 점막하층은 비연속적인 3개의 주요 쿠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좌측방, 우전방, 우하방에 주로 발견된다.

◇항문질환의 80% 차지하는 치핵

혈관쿠션조직이 늘어나 항문 밖으로 밀려 내려오면 병적인 상태가 되어 일반인들이 흔히 말하는 치질이라고 불리고 이것을 대장항문의사들이 치핵이라고 한다. 치핵은 과도한 힘주기, 만성변비, 적은 섬유소의 섭취 등으로 인해 혈관과 근육섬유가 풍부한 항문쿠션의 결체조직의 이상으로 생기며 출혈이나 치핵조직의 탈출증상을 보인다.

치핵은 발생위치에 따라 치상선 안쪽에 생기면 내치핵(암치질), 바깥쪽에 생기면 외치핵(수치질)이라고 하지만 임상적으로는 양자가 연속해 있는 내외치핵(혼합치핵)의 형태를 보이는 것이 많다.

또한 외치핵은 외치핵총이 서서히 확장되어 나온 것과 과음이나 과로로 인해 혈관 내에서 혈전이 급격히 형성돼질 수 있다. 이것을 혈전성외치핵이라 하며 이때는 항문이 부어오르고 심한통증을 유발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내치핵의 단계별 증상과 치료

내치핵은 처음에는 항문 안쪽에만 있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대변을 보느라 힘을 줄때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기 시작한다. 이렇듯 항문이 빠져나오는 정도에 따라 증상을 1도에서 4도까지 4단계로 분류해 진찰한다.

▲내치핵 1도 - 대변을 볼 때 피가 나오지만 항문 밖으로는 빠져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병원에 내원해 항문경으로 안을 들여다보면 혈관이 부풀어 올라 대변볼 때 출혈을 확인할 수 있다.

▲내치핵 2도 - 내치핵이 좀더 커져 대변을 볼 때 함께 항문 밖으로 밀려나왔다가 배변이 끝나면 바로 다시 들어가는 상태다. 이때까지는 통증을 별로 느끼지 못하며 본인이 예민하지 않으면 내치핵이 빠졌다가 다시 들어가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내치핵 3도 - 대변을 볼 때 함께 밀려 나왔다가 바로 항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들어가거나 손으로 밀어 넣어야만 들어가는 상태이다. 심해지면 대변을 볼 때뿐만 아니라 헬스클럽에서 역기를 들거나 씨름, 골프처럼 배에 힘을 주는 운동을 할 때에도 항문 밖으로 내치핵이 탈출돼 통증을 일으킨다. 또한 출혈과 함께 잔변감을 많이 호소한다.

▲내치핵 4도 - 말기치핵이라고도 하며 내치핵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다. 항상 내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와 있어 대변을 본 뒤 잘 닦이지 않아 속옷에 변이나 피가 묻기도 하고, 치핵이 붓거나 염증이 생겨 통증이 심하다. 치료는 1도에서 3도까지 초기단계에는 보존적요법과 비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호전되며 수술은 대개 3도, 4도 단계에서 시술하게 된다.

도 움 말
 
정용민 원장
동아병원 1외과


/정리=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정리=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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