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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뇌졸중, 환절기 때 조심해야 위성준
14-03-28 09:19
뇌졸중, 환절기 때 조심해야
입력시간 : 2014. 03.28. 00:00


계절에 관계없이 위험요인…봄·여름철도 방심은 금물

콜레스테롤 높은 음식 피하고 하루 30분 유산소 운동

허리 1인치 늘어나면 위험은 2배 증가… 복부비만 관리

최근 노령 인구의 비율이 늘고 있고, 뇌졸중 발생환자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음에 따라 사람들의 뇌졸중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10도를 넘는 환절기에는 뇌졸중 위험이 매우 높다.

추운 겨울만큼이나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몸속 혈관이 아직 계절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혈관이 온도 변화에 따라 아침저녁에는 수축되었다가 낮 동안에는 이완된다. 급격한 온도 차이로 혈압이 상승하고 약해진 혈관벽이 터져 뇌졸중이 발병하게 된다. 이 때문에 평소와 달리 눈앞에 아지랑이가 피듯 어질어질한 느낌과 함께 멀미를 자주 호소하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걷는 것이 똑바르지 못하고 한쪽 방향으로 휘청거리거나 팔다리에 힘이 없을 때, 망치로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두통이 발생할 때도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다.



▲ 사망률 가장 높은 단일 질환

뇌졸중은 우리나라 성인의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다. 단일 질환으로는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10배정도 높다.

뇌졸중이 위험한 이유는 한번 발병하면 언어장애,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으며,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음주, 가족력 등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으면 40대 전후로도 발생이 가능한 만큼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조기검진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

‘비만’도 뇌졸중의 주요 인자다. 특히 정상체중이라고 판단해 복부만 비만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허리둘레가 1인치 늘어날 때마다 뇌졸중 위험은 2배 정도 높게 증가하는 만큼 복부비만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 더운 여름에도 많이 발생

뇌졸중은 흔히 겨울철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 여름철엔 경계를 늦추기 쉽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김경문 교수팀이 지난 96년부터 2002년도까지 7년간 응급실로 내원한 후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60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계절별 발생 추이를 조사해보니, 한여름인 7~8월이 한겨울인 12~1월에 비해 뇌졸중 발생 수가 많거나 비슷했다. 7월은 뇌졸중 환자가 544명으로 12월 539명보다 많았다. 8월 역시 532명이었다. 더운 여름이 뇌졸중 발생 사각지대인 셈이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고온에 노출될 경우 심장병이나 뇌경색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진다. 36.5도로 맞춰진 체온이 고온의 날씨에 적응하기 힘들어지면 뇌졸중이나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급증한다.



▲ 뇌졸증은 뇌혈관 질환

우리나라는 서구화되는 실생활, 운동부족, 다양한 성인병의 증가로 국내에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반면 서구 선진국들에서는 고혈압 등의 효과적인 치료로 날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뇌졸중은 엄밀히 말하면 뇌혈관 질환이다. 이는 뇌혈관의 병리학적 변화로부터 초래되는 이상 상태를 총괄해서 가리키는 말이다.

뇌졸중은 여러 원인에 의해서 혈관 벽에 이상이 생겨 혈관 벽이 두꺼워져 피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을 죽상경화증이라고 한다. 이런 변화 때문에 고혈압이 발생하게 되며 혈관 벽이 헐어서 작은 찌꺼기가 뇌의 중요한 혈관을 막거나, 혈관 벽이 너무 두꺼워지다 보면 뇌로 가는 혈류를 일시적으로 또는 영구적으로 차단시켜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여러 원인에 의한 혈관의 이상을 초래하면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뇌졸중은 피가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해 그 부위의 산소 공급이 차단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동맥류, 고혈압, 뇌동정맥 기형 등 어떤 원인으로 혈관 벽이 약해져 압력을 이기지 못해 터져서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크게 나뉜다.

발생하는 모든 뇌줄중의 75%가 허혈성 뇌졸중이고, 16%만 출혈성 뇌졸중이다. 원인이 무엇이며 또 어떤 종류인가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이 차이가 있다.

그러나 심한 운동 직후 또는 심하게 흥분한 뒤에 갑자기 기절하거나 갑작스러운 구토 증상과 동방되는 두통이 있을 경우에는 의심을 해 봐야 한다.

특히 고혈압, 심장병 등 과거병력이 있으면 그러하다. 이렇듯 뇌졸중이 발생하면 정밀하게는 갑작스럽게 경련 없이 국소적 신경학적 결손이 발생하거나 심한 형태로는 반신불수 심지어 혼수상태까지 빠질 수도 있다.



▲ 올바른 식습관·적당한 운동 필요

뇌졸중 원인은 흡연, 음주 등 잘못된 생활습관과 더불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 다양하다. 특히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고혈당,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 '3고'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뇌졸중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은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므로 치료를 소홀히 하다 증상이 생기며 치료받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증상이 나타나면 때가 늦는 경우가 많아 미리 치료를 받는 것이 강조된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우선 치료를 빠른 시간 내에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어떤 경우에는 시간이 지연되면 치료 방법은 물론 예후까지도 큰 차이를 볼 수 있다.

예방을 위한 첫 걸음은 올바른 식습관이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달걀, 삼겹살, 젓갈, 새우 등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므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또 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육류나 머핀, 페스트리, 케이크와 같은 제과류는 되도록 피하고 불포화지방산 위주의 생선이나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도 필수적이다. 달리기, 수영 등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 나이대에 맞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강도를 정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동아병원 신경외과 최정길 원장은 "뇌졸중은 계절에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와 생명까지 앗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식이요법과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효능이 입증된 약물요법을 병행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주신 분= 최정길 원장 동아병원 신경외과


 
 
선정태기자 zmd@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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