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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너무 뜨거워도 차가워도 병 난다 위성준
15-08-01 10:42
여름철 건강관리법>>> 너무 뜨거워도 차가워도 病 난다
입력시간 : 2015. 07.31. 00:00


연일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여름철에는 무더위 때문에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특히 더위를 쫓기 위해 에어컨을 너무 많이 가동하거나, 열대야로 잠을 잘 자지 못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는 방법을 박형천 동아병원 5내과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냉방병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이 늘게 된다. 특히 에어컨을 하루 종일 가동하는 사무실 등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예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냉방병’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냉방병은 잦은 에어컨 사용으로 체온이 급속하게 자주 바뀌면서 우리 몸의 체온조절에 이상이 생겨서 일어난다.

발이 저리고 아프거나 어깨와 허리가 결리고 무겁다. 체한 것처럼 속이 좋지 않고 식욕도 없으며 하반신에 냉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몸이 나름하고 피곤해 지기도 하며 두통, 신경통, 의욕상실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불순을 동반하기도 한다.

에어컨은 또한 더운 공기를 식히는 과정에서 수분을 응결시키기 때문에 실내습도를 낮춰 감기에 잘 걸리게 하며, 한번 걸리면 잘 낫지도 않는다.

목이 답답하거나 가래가 낀 것 같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냉방병은 또 레지오넬라균 등에 의해 감염된 증상일수도 있다. 이 균이 에어컨 바람을 타고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며 고열, 오한 등 폐렴증상을 보일 수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 상태에서 긴팔 옷과 바지를 입도록 하고 실내습도는 70%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또 실내온도가 외부온도와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면서 실내온도를 25도 이하로 낮추지 않는 것이 좋다.

냉방을 할 때는 매 시간마다 5분정도 환기를 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바깥공기를 틈틈이 쐬는 것이 좋다. 에어컨의 필터를 자주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열대야

여름에는 밤의 기온가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

이렇게 열대야현상이 나타나면 편하게 잠잘 수 있는 온도인 20도를 훨씬 웃돌아 잠을 설치기 일쑤다.

열대야를 이기기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면 몸도 식혀주고 피로를 풀어줘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잠들기 직전에 샤워를 하면 오히려 방해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면을 방해하는 약물도 삼가야 한다.

특히 술을 한잔 마시고 잠을 청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술을 마시면 잠이 잘 들게 해주기는 하지만 효과는 잠깐 뿐이고 오히려 중간에 자주 깨게 만들어 좋지 않다.

카페인이 든 커피나 홍차, 초콜릿, 콜라, 그리고 담배는 각성효과가 있어 수면을 방해한다.

잠자리에 모시를 깔고 자면 감촉도 좋고 땀도 잘 발산돼 잠을 잘 수 있다.

또 잠을 청한 후에 15분 이내에 잠이 오지 않으면 잠자리를 벗어 나서 몸을 식힌 후에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더워서 잠들기 힘들다고 에어컨을 장시간 틀어 놓고 환기를 식히지 않으면 냉방병이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수나 잡곡, 그리고 비타민이 많은 야채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우유나 두부 같은 콩으로 만든 음식도 더위를 견디기 쉽게 해준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더운 여름엔 선선한 초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잠들기 4~6시간 이내에 운동을 하면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된다.



◆열사병

열사병은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름에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열사병은 직사광선이 아닌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사병과 차이가 있다.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 조절 중추가 정상 작동하지 않게 돼 40도 이상 고열이 나타난다,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체온을 내릴 수 있도록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셔야 한다. 얼음이나 알코올로 마사지를 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열사병 환자에게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의식을 잃었을 때는 물 등을 억지로 먹여서는 안 된다. 폐 속으로 잘못 흘러들어 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열사병을 예방하려면 7~8월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되도록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를 줄여야 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양산을 준비해 햇빛을 피하거나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박형천 동아병원 5내과 원장은 “여름철에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며 “특히 더위를 쫓기 위해 에어컨을 너무 많이 가동하는 등 행동을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과 신선한 과일겲喪?등 섭취 등을 통해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주신분 박형천 원장 동아병원 5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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