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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어깨통증 주로 퇴행성 질환 [광주매일 / 심상돈 원장] 위성준
15-08-01 10:40

대부분 어깨통증 주로 퇴행성 질환 
회전근개 파열·오십견 등 발병률 높아
40-60대 여성 70% 주로 발생 주의 요구


입력날짜 : 2015. 08.26. 19:43

어깨통증의 원인은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등 다양한 가운데 주로 40-60대 여성 환자들이 많다. 사진은 광주 동아병원 관절센터 5정형외과 심상돈 원장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상대로 진찰하고 있다.
● 유착성 활액막염

요즘 어깨가 아픈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깨통증의 원인을 단순히 오십견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5년간 동아병원에서 어깨 통증으로 수술 받은 약 3천례 정도를 분석해보니 70% 정도가 회전근개 파열, 즉 어깨를 움직이는데 중요한 힘줄의 문제였고 나머지의 대부분은 어깨탈구였다. 흔히 알고 있는 오십견으로 수술 받은 경우는 약 2%정도에 불과했다. 어깨통증의 원인은 많이 있지만 이번에는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 즉 유착성 활액막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원인

어깨 통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회전근개 파열이다. 먼저 회전근개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로 어깨관절을 앞 뒤 좌 우 로 움직이게 하고 어깨가 움직일 때 관절을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루 종일 그리고 어깨를 사용할 때 마다, 이와 같이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손상이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대부분 오랜 기간의 과사용으로 발생한다. 

즉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경우가 90% 이상이며,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외상에 의해 생길 수는 있으나 그리 많지는 않다. 

◇증상·치료

증상으로는 어깨의 바깥부분에 팔을 움직일 때, 특정한 동작에서 통증이 생기고, 물건을 들려고 할 때 팔에 힘이 빠지는 회전근개 파열과 연관된 증상 및 밤에 아프고, 누워 있을 때 아픈 염증과 연관된 증상이 있다. 

정확한 진단은 MRI 및 초음파 검사로 가능하고, 검사결과 회전근개 파열이 진단됐다면 증상 및 파열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 

밤에 그리고 누워있을 때 아픈 염증과 관련 된 증상은 대부분 약물치료로 좋아질 수 있으나 움직일 때 아픈, 회전근개 파열과 관련된 증상들은 좋아지지 않으므로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즉 어깨가 아픈지가 3-6개월 이하라면 일단 소염제와 같은 약물로 치료해보고 그 뒤에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거나 더 아파진다면 찢어진 회전근개를 꿰매주는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 하면 어깨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병중에서 가장 많이 생기고, 통증도 심하고, 치료가 어려운 병이라고들 알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와 다르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어깨도 잘 움직이고 통증도 그리 심하지 않지만 ‘오십견’일거라고 미리 짐작하거나 다른 병원에서 그렇게 들었노라고 걱정하다가 여러 가지 검사 후 오십견이 아니고 다른 병이라고 설명하면, 그 다른 병이 훨씬 수술도 어렵고 치료기간도 길어지는 병임에도 불구하고 다행이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활액막염이다. 의학적으로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 싸고 있는 관절막에 특별한 원인 없이 염증이 생기고, 두꺼워지고, 탄력이 떨어져 소위 말하는 ‘유착’ 즉 쉽게 표현해 ‘엉겨 붙음’이 발생해 어깨가 잘 안 움직이고 통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그래서 ‘유착성 활액막염’ 또는 ‘유착성 관절막염’이라고 한다. 그래서 관절막 이외에 힘줄이나 다른 곳에는 이상이 없다. 

이런 유착성 활액막염은 40대에서 60대에 주로 발생하고 환자의 약 70%가 여자다. 

약 2/3에서 양 어깨에 동시에 발생하며 당뇨병이 있을 경우 없을 때 보다 유착성 활액막염이 생길 확률은 5배 정도 더 높다. 

어깨의 바깥부분이 아프고, 통증은 밤에 더 심해지며, 어깨가 앞 뒤 옆 모든 방향으로 잘 움직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많이 아프다가 3-4 개월 정도 지나면 아픈 것은 많이 줄어든 반면 어깨가 점점 굳어간다. 

이런 시기가 지나고 나면 저절로 통증도 줄어들고 움직임도 좋아진다. 하지만 원래 정상상태로는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는다. 

장애가 남는다는 것이 아니고 약간의 운동제한이 남을 수 있다. 그래서 치료도 시기에 따라,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아플 때는 아프지 않도록 약으로 치료하고, 어깨가 굳어 있을 때는 움직일 수 있게 하는데 치료를 집중한다. 

과거에는 많이 아파도 아픈 것을 참고 철봉에 매달리기, 억지로 관절을 꺽기 등으로 관절을 풀어야 한다고 했지만, 요즘은 그렇게 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어깨가 더 굳을 수 있으므로, 참을 수 있을 만큼 또는 적당히 아프게 운동 하여 어깨를 천천히 풀어준다. 

그 외에 주사요법, 체외충격파 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다행히 약 90%정도에서 약, 물리치료, 운동치료로 좋아질 수 있으며, 그래도 안 좋아지면 관절경으로 관절막을 보면서 유착된 부분을 잘라주는 수술방법이 있다. 

유착성 활액막염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이 병은 심각한 병은 아니나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인내와 끈기로 본인의 의지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깨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 밤잠까지 설치다보면 정신적인 고통까지 따르게 된다. 

어깨는 다른 병이어도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같은 병이어도 다른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어깨가 아픈 것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힘든 질환도 있기 때문이다.

도 움 말
심상돈 원장
동아병원 관절센터
5정형외과


/정리=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