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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겨울 불청객 '척추압박골절' 주의보 [무등일보/서승권 원장] 동아병원 (관리자)
17-02-02 10:09



추위에 몸 웅크린 채 넘어지면 크게 다쳐 
  척추·손목·엉덩이관절 각별한 주의 필요
치료 불구 제대로 붙지 않아 요통 시달려



겨울 한파가 찾아왔다. 겨울이 추워야 제격이지만 고령층은 빙판 낙상사고나 심혈관 질환 등 여러모로 괴로운 계절이기도 하다.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종종걸음을 하다가 신체가 경직된 상태에서 넘어지면 크게 다치기 쉽다. 특히 연령이 높은 경우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젊은 사람에 비해 뼈가 약하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져도 골절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결과로 이어진다.

겨울에는 척추, 손목, 엉덩이관절 순으로 잘 다치게 되는데 이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볍게 넘어졌다고 생각해 집에서 버티거나 파스, 찜질, 침 등 임시치료를 하다가 뒤늦게 견디지 못하고 의료기관에 오는 많은 경우 척추압박골절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압박골절은 60대 이상의 고령환자가 대부분이며 수주이상 버티다가 병원에 오는 경우 방사선 검사를 해보면 척추가 이미 심하게 찌그러져 있어 치료가 어렵다. 치료후에도 척추가 원래 모양대로 붙지 않아서 오랜기간 요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서승권 동아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원장을 통해 척추압박골절 원인과 이어지는 문제, 예방법 등을 살펴보자.

◆원인은 골다공증

고령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척추압박골절은 십중팔구 골다공증을 동반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골다공증 증세를 몰라서 예방 조차 하지 않고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가 있다.

골다공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허리뼈의 구조는 유지되지만 내부를 채워주는 무기질이 부족해 뼈가 구멍이 뚫린 것처럼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병이며 골엉성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통상 무기질이 정상에 비해 30%이상 감소하면 가벼운 외상후에 척추 및 엉덩이뼈 골절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과거 고령층들이 자꾸 아프다고 하면서 허리가 점점 굽어가는 이유가 바로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노인의 경우에 신생골 형성보다 뼈가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서 골다공증이 생긴다.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이후에 호르몬 부족뿐만 아니라 질병으로 장기간 침상생활을 하거나 간, 신장, 갑상선 질환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상황에 따라 뼈에 자극 되는 운동이나 뼈가 녹아서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약물 또는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해 예방하고, 다른 질환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먼저 원인이 되는 치료를 선행해야 한다.

골다공증의 진단은 골밀도검사를 시행해 판정하는데 20대의 정상성인을 표준으로 2.5 표준편차이상 약해지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하고 약물치료를 시행해야한다.


◆척추성형술로 간단 치료

척추압박골절 치료 핵심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다.

많은 경우 민간요법에 의존해 아픔을 참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

이 경우 이미 척추가 너무 많이 찌그러져서 치료가 힘들어질 수가 있다.
초기 통증을 느끼는 즉시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나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척추가 많이 찌그러지지 않은 경우에는 2주 정도 침대에 누워있으면 서서히 회복하면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 후에는 허리보조기를 착용하고 퇴원이 가능하다.

약으로 치료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거나 척추가 점점 더 찌그러지는 경우에는 척추성형술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척추성형술은 골절부위에 국소마취를 시행하고 찌그러진 척추에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한 후 골충전물질을 주입해 골절의 진행을 막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척추가 너무 많이 찌그러져 있으면 척추내부에 작은 풍선을 삽입한 후 풍선을 부풀려서 척추를 복원시키는 풍선척추성형술을 시행한다.

이러한 척추성형술이나 풍선척추성형술은 국소마취로 시행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위험한 노인들도 문제없어 고령환자의 척추골절 치료에 획기적인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수술직후에 통증이 상당부분 해소돼 즉시 보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방·조심이 최고

척추압박골절은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예방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겨울철 특별한 상황에서는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고령자들은 가급적 미끄러운 길에서는 나들이를 삼가해야하고 외출을 하더라도 근육이 긴장되지 않도록 바깥기온이 어느정도 따뜻해진 상황에서 해야한다.

하지만 길게보면 역시 근본적인 문제인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한다.

노인이라면 남녀 모두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있다.

여성의 경우라면 폐경이후 대부분 발생한다고 생각해야 하므로 매년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의 발생여부를 미리 알아보아야 한다.

관리를 잘 한다고해도 나이에 의한 발생을 완전히 막을수는 없다.

일단 골다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예방적 약물치료를 시행해야한다.

골다공증 예방약물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연골재생식품이나 칼슘보충제와는 달리 골흡수를 억제해 척추가 녹아 없어지는것은 막는 약이다.

통상 1주일에 1회 복용으로 충분하며 매년 골밀도를 측정하면서 지속적으로 복용하는것이 좋다.

또 걷기, 등산등의 뼈에 자극이 가해지는 가벼운 운동을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폐경후 여성은 콩, 녹색채소, 칼슘이 함유된 유제품등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압박골절은 일단 발생하면 심각한 증상과 오랜기간 치료가 필요하다.

노령기에 접어들면 누구나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는것이 중요하며, 어쩔수 없이 골절이 발생했다고 하면 즉시 전문의와 상의해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동아병원 척추센터 1신경외과
서승권 원장
무등일보 zmd@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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