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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두근거림 '위험신호' 급성심근경색 주의보 [무등일보/염형렬 원장] 동아병원 (관리자)
19-02-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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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두근거림 '위험신호' 급성심근경색 주의보


봄철 큰 일교차 급성심근경색 증가 추정
흡연·비만·운동부족 등 원인 돌연사 유발
고혈압·고지혈증 등 조기 발견·관리해야



길고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있다. 기온이 오르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권장할 일이지만, 심혈관질환자들은 잘못된 운동을 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의 몸은 대부분 온도에 민감하지만, 그 중에서도 몸 속 혈관이 가장 민감하다. 기온이 1도만 떨어져도 혈압은 민감하게 반응해 각종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추운 겨울철에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학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겨울철에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그러다 날씨가 조금씩 풀리게 되면 설레는 마음에 활동량이 증가하게 된다. 그런데, 봄철은 큰 일교차로 자율신경계 기능 적응력이 떨어지고,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잦아지며 혈전이 쉽게 생긴다.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이 상승하기 때문에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봄철 운동이 독약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돌연사의 대표 질환
심장은 크게 3개의 관상동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활동하는데 이중 어느 하나라도 혈관이 수축돼 급성으로 막히는 경우, 심장의 전체나 일부분에 산소공급이 급격하게 줄어 심한 통증을 유발하면서 심장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괴사) 상황을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급성심근경색이란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때문에 막히면서,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가슴을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하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러나 별다른 증상 없이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급성심근경색은 누구도 예외 일 수 없기 때문에 평소에 심근경색에 대해 바로 알고 예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8월(4천348명)에 가장 적었고 12월(5천775명)과 1월(5천660명) 등 겨울철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돌연사의 80~90%를 차지하는 급성심근경색은 발견 즉시 치료를 한다고 해도 사망률이 30~40%가 넘고, 증상이 심각하면 1~2시간 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이 가장 위험
급성심근경색의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는 흡연과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다.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일반인 보다 6배 정도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같은 만성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때 위험은 더 높아진다.

급성심근경색에 특이적인 유전자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집안에 이런 환자들이 있는 경우에 그 집안 내에 다른 누군가가 있을 가능성은 꽤 높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급성심근경색이나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이 있다는 것 자체가 위험도를 40~60%정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족 중에 60세 이전에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하거나 돌연사가 있는 경우, 그런 형제들이 많은 경우에는 그 가능성이 훨씬 높다. 가까운 가족 중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미리 위험 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 조기 발견·꾸준한 관리 절실
급성심근경색은 특별한 증상 없이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도 심하지 않으면 평소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 또 증상이 사람마다 달라 예측하기 어렵다.

그중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다. 가슴통증은 30분 이상 지속되고 대부분 호흡곤란과 함께 나타난다. 가슴의 정중앙이나 좌측에서 시작된 통증이 어깨나 목, 팔로 퍼져나가며 두근거림, 식은 땀, 구역질,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도 발생한다.

가슴통증을 호소하기도 전에 급작스러운 의식불명이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오는 경우도 있고 가슴통증을 소화불량으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가슴통증 없이 구토하거나 소화불량, 속쓰림, 명치나 턱 끝이 아픈 경우도 있는데 이때 심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재발방지에 초점
심근경색의 치료는 혈관을 넓히는 관혈적 치료와 이후 약물치료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응급 심혈관성형술, 스텐트삽입술, 혈전용해술을 시행하며 경과나 결과가 많이 향상됐다. 다만, 고령이나 당뇨병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가 많은 경우, 심부전과 같은 이미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결과가 좋지 않다.

특히, 병원의 도착 당시 쇼크 상태에 빠져있으면 생존율은 턱없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 상태가 되기 전에 병원에 빨리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약물 치료는 향후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심실의 변화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는 스텐트에 혈전이 생겨서 혈관이 다시 막히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약물 치료 목적 중의 하나이다.

염형렬 동아병원 내과 원장은 "급성심근경색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망률은 많이 떨어졌다"며 "치료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위험요소인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의 발생을 조기에 발견·관리하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주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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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병원 내과
염형렬 원장
무등일보 mdilbo@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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