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닫기

공지/뉴스
맵고 짠 음식 즐기면 위암 '빨간불' [무등일보/박상우 원장] 동아병원 (관리자)
19-12-20 09:59

2039773394_1576803188.3659.jpg


체중 감소·장기간 소화불량 등
의심하고 정밀 검진 받아봐야
술보다 담배가 위암에 더 위험
흡연자 발병률 2배 이상 높아
40세부터 내시경 등 정기검진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2016년도 국가 암정보센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남녀 인구 10만명당 각각 51명, 22명으로 남자 암 중 1위, 여자 암 중 4위다. 이처럼 위암이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짜게 먹는 습관과 헬리코박터 감염율, 흡연 등의 영향이 크다. 최근 내시경을 통한 검진률이 증가하면서 위암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젊은 층의 위암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매운 음식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위암에 대한 위험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매운 음식이 위암 발병률을 높인다기 보다, 매운 음식으로 짠 맛을 느끼지 못해 더 짜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80%에 이른다. 때문에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박상우 동아병원 소화기내과 원장의 도움으로 위암의 증상, 위암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 그리고 위암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소화가 안되고 체중 줄었다면 의심
위암은 주로 무증상이 많다. 그러나 약물에 호전되지 않는 지속적인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체중감소, 복통, 구토, 위장관 출혈 등이 발생하면 위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런 증상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통한 진단과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진행성 위암도 특이 증상은 없지만 상복부의 불쾌감이나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살이 빠진다면 위암 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따로 운동을 하지 않고 식단 조절도 하지 않지만 살이 눈에 띄게 빠져도 위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위암 증상이 일반적인 질환과 구별이 잘 안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메스꺼움같은 증상이 일반적인 위장 질환으로 착각하기 쉽다. 또 배탈 증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음식과 관련된 질환이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 필요
위암 검진의 목적은 암을 조기에 발견해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다. 대표적인 위암 검진 방법은 내시경 검사와 상부위장관 조영술이 있다. 위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통해 위 내부를 직접 관찰하면서 종양의 모양과 크기, 위치를 평가하고 의심되는 부위에서 내시경 기구를 이용해 조직을 채취한다. 위장조영검사는 위내시경검사가 어려운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검사이다. 조영제를 경구 투여한 후 여러차례 X-선 촬영해 위점막 표면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위암의 모양, 크기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서 위암의 진단과 수술 시 절제 범위를 결정하는데 유용한 검사이다.

그러나 위암은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을 한다는 측면에서 위장조영검사는 한계가 있다. 즉, 위내시경 검사는 수술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서 뿐 만 아니라 위암의 확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검사이며, 증상이 없는 조기 위암의 발견에 가장 좋은 검사 방법이다.

◆ 내시경하면 10분 만에 확인 가능
위내시경을 시행하기 8~9시간 전부터 금식해야 한다. 오전에 위내시경을 하는 경우 이른 저녁에 식사를 한 후 금식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시경 검사시간은 5분에서 10분정도로 길지 않다. 검사가 잘 진행된다면 검사 종료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내시경 검사 도중 구역감과 복부 불편감을 호소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를 참기 힘든 경우는 약간의 비용을 추가부담하고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수면내시경은 마취와는 달리 완전히 잠드는 것이 아니라 약물에 의해 진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서 진정내시경이라고도 불린다. 다만 이 검사 시간 동안은 본인이 어떤 상태였는지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러한 수면내시경은 비교적 안전한 검사법이지만 고령자의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므로 검사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 40세 이상은 2년마다 검사
우리나라 위암 검진 권고안에는 40세 이상 남녀는 위암의 고위험군 여부, 위암 의심 증상과 관계없이 최소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이전 검사에서 위축성 위염 혹은 장상피화생 등의 소견이 관찰됐다면 위암발생 고위험군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더 이른 나이부터 자주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 너무 짜게 먹지 말자
우리가 가장 쉽게 일생생활에서 위암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의 발생률이 약 50%에서 80%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소금 섭취량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서 위암 환자가 많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짠 음식이나 국물을 많이 먹는 습관을 개선해야겠다.

담배도 위암의 발암 물질인 질소아민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다. 하루에 한 개피만 피어도 위암의 발생률이 4배 높아진다고도 보고됐는데, 일반적으로 흡연자에서 비흡연자보다 약 2배 정도 위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피하는 것이 좋다.

WHO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변연부 B 세포 림프종, 조기위암의 병력이 있으면 위내시경 검사 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여부 검사를 시행해 적극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도 진행해야 한다.

박상우 동아병원 소화기내과 원장은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적절한 음주를 비롯해 채소와 과일의 충분한 섭취도 도움된다”며 “무엇보다도 주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을 통해 암 전단계인 선종을 미리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위암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주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진을 받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주신분

2039773394_1576803532.7676.jpg

동아병원 소화기내과
박상우 원장
무등일보 mdilbo@srb.co.kr